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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설계

농사 짓지 않는 온실도 있다 — 건조·저장·교육용 시설의 조건

농산물 재배 외 목적으로 온실을 활용할 때 고려해야 할 설계 및 시설 조건

2026년 9월 8일

핵심 요약
  • 온실은 작물 재배 외에도 건조, 저장, 교육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며, 목적에 따라 설계 요구사항이 크게 달라집니다.
  • 재배용 온실과 달리 건조·저장·교육용 온실은 양액·관수 설비가 불필요하며, 환기, 바닥, 전기 용량 등 핵심 요소에 집중해야 합니다.
  • 건조용은 강력한 환기 및 제습, 저장용은 온도·습도 제어, 교육용은 안전성과 편의 시설 확보가 중요합니다.
  • 온실의 용도를 명확히 하고, 해당 용도에 최적화된 설계와 설비 구성에 대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비용 효율적입니다.
  • 바른애그리컬쳐의 비닐온실(연동)은 평당 48만 원부터, 경질판 온실은 평당 60만 원부터, 유리온실(벤로형)은 평당 82만 원부터 시작하며, 설비 추가 시 비용은 상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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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 재배를 넘어 다양한 활용 가능성

보통 온실이라고 하면 작물을 키우는 공간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작물 재배 외의 다양한 목적으로 온실 구조가 활용되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됩니다. 농산물이나 목재를 건조하는 시설, 농기계나 자재를 보관하는 저장고, 혹은 농업 교육이나 전시를 위한 공간으로 온실을 활용하는 사례들이죠.

Interior of a large empty greenhouse with two workers inspecting the space.
사진: Pexels / Mark Stebnicki
이러한 비재배용 온실은 일반적인 재배용 온실과는 설계 요구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용도에 맞춰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배 방식이 아닌, 시설 활용 방식에 집중

로메인 같은 엽채류를 DFT 담액수경 방식으로 직접 재배하는 바른애그리컬쳐의 경험으로 볼 때, 재배용 온실은 작물의 생육 환경을 최적화하는 데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정밀한 양액 공급 시스템, 작물에 맞는 광량과 온도 조절, 병해충 관리 등이 핵심이죠. 그러나 건조, 저장, 교육 목적으로 온실을 사용할 때는 이러한 재배 기술이 직접적으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건조용 온실은 농산물이나 목재의 수분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따라서 강력한 환기 시스템, 제습 장치, 그리고 필요하다면 열원 공급 장치가 중요해집니다. 저장용 온실은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여 보관하는 물품의 변질을 막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때는 단열 성능과 함께 정밀한 온습도 제어 장치가 중요해지겠죠. 교육·전시용 온실은 방문객의 동선 편의성, 안전성, 그리고 미관이 중요하며, 강한 내구성과 함께 적절한 조명, 환기, 그리고 편의 시설이 필요합니다.

용도에 따른 온실 설계 기준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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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용 온실을 설계할 때는 작물의 종류와 재배 방식(수경재배, 토경재배 등)에 따라 골조의 높이, 피복재의 투광성, 난방 및 냉방 시스템의 용량 등이 결정됩니다. 하지만 비재배용 온실은 접근 방식이 달라집니다.

골조와 피복재: 비재배용 온실도 기본적으로 햇빛을 이용하거나 외부 환경으로부터 내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건조용이라면 태양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투광성이 좋은 피복재를 선택할 수 있고, 저장용이라면 단열 성능이 우수한 경질판이나 이중 피복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교육용이라면 미관과 내구성을 고려해 유리온실(벤로형)이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바른애그리컬쳐의 비닐온실(연동)은 평당 약 48만 원부터, 경질판 온실은 평당 약 60만 원부터, 유리온실(벤로형)은 평당 약 82만 원부터 시작하며, 이는 골조, 피복, 기본 설비(측면커튼, 전기, 방충망 등) 및 설치 인건비, 부가세가 포함된 금액입니다. 어떤 온실을 어떤 사양으로 짓느냐에 따라 총액은 크게 달라지므로, 정확한 금액은 사양을 정한 뒤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평당 공사비 범위
48만 원~82만 원+
  • 비닐온실(연동)평당 48만 원~
  • 경질판 온실평당 60만 원~
  • 유리온실(벤로형)평당 82만 원~
무옵션·부가세 포함 기준. 골조·피복, 측면커튼, 전기, 방충망, 물받이, 천창, 보온커튼 등 기본 설비와 설치 인건비가 포함됩니다. 설비 추가 시 상승합니다.

바닥: 재배용 온실은 배수와 작물 관리를 위해 흙바닥이나 부직포, 콘크리트 포장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건조용이나 저장용 온실은 무거운 물품을 보관하거나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습기 관리가 중요하므로 콘크리트 타설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교육용 온실은 방문객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미끄럼 방지 처리된 바닥재나 데크 시공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전기 용량: 재배용 온실은 양액 펌프, 센서, 제어기, 난방·냉방 장치 등 다양한 전력 소모 장비가 많습니다. 비재배용 온실도 용도에 따라 전력 소모량이 크게 달라집니다. 건조용은 강력한 환풍기나 열풍기, 저장용은 냉난방 장치, 교육용은 조명이나 영상 장비 등에 충분한 전력이 공급되어야 하므로, 초기 설계 단계에서 예상 전력량을 정확히 계산하여 전기 인입 및 배선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수조·양액·환기·수온 관리, 무엇이 달라지나

바른애그리컬쳐가 로메인을 재배하는 DFT 온실에서는 배양액 수온이 24℃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냉각 시설을 갖추고 양액의 농도와 pH를 정밀하게 조절하죠. 하지만 건조·저장·교육용 온실에서는 이러한 수조, 양액, 관수 설비는 전혀 필요 없습니다.

대신 환기 시스템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건조용 온실은 내부의 습한 공기를 외부로 빠르게 배출하고 외부의 건조한 공기를 유입시켜야 하므로, 강력한 강제 환기 팬과 자동 개폐되는 천창 및 측창 시스템이 필수적입니다. 저장용 온실은 외부 습기와 공기 유입을 최소화하면서도 필요에 따라 환기를 조절하여 내부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교육용 온실은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위해 적절한 자연 환기 또는 강제 환기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온도 및 습도 관리 역시 용도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재배용 온실은 작물 생육에 최적화된 온습도를 유지하지만, 건조용 온실은 고온 저습 환경을 목표로, 저장용 온실은 특정 온도와 습도를 정밀하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센서와 자동 제어 시스템을 도입하여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합니다.

실제 운영 시 주의점

비재배용 온실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점을 미리 고려해야 합니다. 바른애그리컬쳐가 현장에서 다양한 온실을 시공하고 운영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예비 농업인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정리해봤습니다.

  • 용도 명확화: 온실을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지 처음부터 명확히 설정해야 합니다. 용도가 불분명하면 불필요한 설비에 투자하거나, 나중에 용도를 변경할 때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환경 조건 정의: 건조 대상물의 종류, 저장할 물품의 특성, 교육 프로그램의 내용 등에 따라 필요한 온습도, 환기량, 조도 등의 환경 조건을 구체적으로 정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목재 건조와 농산물 건조는 요구하는 온습도와 시간이 다릅니다.
  • 동선 및 작업 효율: 건조용이나 저장용 온실은 물품의 반입·반출이 용이하도록 출입구 크기와 위치, 내부 동선을 고려해야 합니다. 교육용 온실은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여 동선을 설계하고 비상구를 확보해야 합니다.
  • 내구성 및 유지보수: 비재배용 온실도 장기간 사용해야 하므로, 골조의 강도, 피복재의 내구성, 설비의 품질 등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점검과 유지보수 계획을 세워 예상치 못한 고장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확장성 고려: 처음에는 작은 규모로 시작하더라도, 향후 용량 증설이나 용도 변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건조용 온실의 경우 나중에 추가 건조 공간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연동 확장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비재배용 온실 설계 핵심 체크리스트
  • 온실의 주된 용도(건조, 저장, 교육 등) 명확화
  • 필요한 환경 조건(온도, 습도, 환기량) 구체화
  • 바닥 마감재 및 배수 시스템 계획
  • 전기 용량 및 배선 계획 (용도별 전력 소모 고려)
  • 환기 및 공조 시스템 (자연 환기 vs 강제 환기)
  • 출입구 및 동선 계획 (자재 운반, 인원 이동 등)
  • 단열 및 차광 필요성 검토
  • 안전 시설 및 비상 대책
명확한 목적 설정은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첫걸음입니다.

온실 시공은 단발성 투자가 아닙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효율성과 안정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특히 재배용이 아닌 비재배용 온실은 그 목적이 매우 특수하므로, 일반적인 온실 시공 지식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바른애그리컬쳐는 직접 농장을 운영하며 얻은 현장 경험과 온실 시공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구체적인 용도와 조건에 맞춰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해 드립니다. 어떤 온실을 어떤 사양으로 지을지는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하여 결정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비재배용 온실 설계 시 중요도 (상대적)
구조 및 피복높음
환기 및 공조매우 높음
바닥 및 배수높음
전기 설비보통
단열 및 차광보통
용도에 따라 중요도는 달라질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재배용과 다른 우선순위를 가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재배용 온실을 비재배용으로 전환할 수 있나요?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기존 양액·관수 설비가 불필요해지므로 철거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재배용으로 필요한 환기, 바닥, 전기 등 핵심 설비 보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건조용 온실과 저장용 온실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건조용 온실은 강력한 환기 및 제습 기능으로 내부 습도를 빠르게 낮추는 데 중점을 둡니다. 반면 저장용 온실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격리하여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비재배용 온실도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건조용 온실의 온습도 자동 제어, 저장용 온실의 환경 모니터링, 교육용 온실의 원격 조명·환기 제어 등에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하여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온실 바닥은 어떤 재료로 하는 것이 좋은가요?

용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건조용이나 저장용은 습기 관리와 내구성을 고려해 콘크리트 타설이 유리할 수 있고, 교육용은 미관과 보행 편의성을 위해 데크나 포장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자재 저장용이라면 콘크리트나 자갈 포장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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